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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샵으로 사진전 대상이 아닌,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Sergey Laren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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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8. 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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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y_larenkov

씨는 러시아의 옛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포토샵으로 한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포토샵 사용의 좋은 예이죠



<출처 : 사진은 권력이다 (http://sergey-larenkov.livejournal.com/)>












우린 거짓말이 일상인 놈들이었다.
'입만 열면 거짓말', '구라대마왕'이 한때 우리의 애칭이었지.
친구 중 일 년 내내 만우절만 기다리는 놈까지 있다.
내가 금새 뽀록날 거짓말만을 엄선하는 데 비해 이 친구는,
군대시절 만우절에 사망통지서까지 타자기로 작성해서 보낸 무지막지한 놈.
올해 만우절에는 내 결혼식을 각 지인에게 문자로 날리는 만행을.
하지만 난 만우절 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구라대마왕.
구라계에 있어 만우절은 먼저 가신 선배 열사님들의 넋을 기리며 자중해야 할 날인 것이다.

구라계의 한 획을 그은 놈인지라 구라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건 굳이 하려고 하지 않아도 보이는 수준.
선의, 악의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얘기하는 게 웃기는 짬뽕이지만,
'악의'로 하는 거짓말은 정말 보기 싫어도 보여지고 마는 고수의 반열에 올랐달까!
여튼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하는 거짓부렁은 원체 싫어한다.
이건 구라계에서 퇴갤조치 하거나 개관광 대상.

부산관광사진전 대상 수상작품이 포샵처리로 걸렸나 본데,
웬만한 사진전은 죄다 이런 게 일반화됐다고 한다.
으시대고 뻐기려고 남을 속이는 짓, 악의적 구라다.
대놓고 이건 포샵처리했다 커밍아웃하면 좋으련만, 대략 안습.

위 작품들은 러시아의 현재 모습에 예전 모습을 포샵 처리한 수작.
현재와 과거, 나아가 미래까지 생각해 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포샵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바꿔 말해 거짓말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속이려는 의도가 어떤 것인지 속이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라.
구린지 안 구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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