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4대강, 오탁망 몇 개 띄워놓고 장마철 공사 강행하시려구요?

기록방

by 한가해 2010. 7. 9. 12:03

본문






4대강 오염 방제장비 없이 장마철 공사 강행

방제선 없고 정보시스템도 반쪽…집중호우땐 큰 피해 우려

 

출처 : 한겨레

 

법정 홍수기(6월21일)가 시작된 지 20일이 됐는데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 현장에 수질오염 방제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대규모 수질오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낸 자료를 보면, 정부는 대형 수질오염 사태 때 필요한 방제선박과 공기부양정 없이 4대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4대강 사업을 착공하면서 “수질오염에 대비한 첨단 장비와 수질측정기법을 도입하겠다”며 4대강 방제 총괄기관인 수질오염방제센터를 환경관리공단에 출범시켰다.

 

환경관리공단의 자료를 보면, 지난달 공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방제선은 아직 납품업체로부터 받지 못했다. 방제선은 대형 수질오염 사태 때 방제인력이 탑승해 방제장비를 공급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4대강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도입되지 않고 있다.

 

수륙양용의 공기부양정은 도입이 아예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부양정은 수상에서뿐만 아니라 강 둔치나 모래톱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비다. 하지만 납품업체가 두 차례나 납품 기한을 맞추지 못해 지난달 초 국가계약법에 따라 계약이 자동해지됐다. 대신 수질오염방제센터는 40마력짜리 대형 모터 고무보트 5대를 이달 안에 배치하기로 했지만, 고무보트는 수륙양용 기능이 없어 공기부양정을 대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애초 민·관의 4대강 수질정보를 통합 구축하겠다고 밝힌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도 반쪽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원래 국가수질자동측정망 56곳과 환경부 수질원격측정망(TMS) 588곳에 시공사가 운영하는 탁도모니터링시스템 자료를 추가해 통합적인 수질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하상준설 공사가 시행되는 58개 지점에 시공사가 설치할 예정이었던 탁도계측기는 절반이 조금 넘는 34곳 밖에 설치되지 않았다.

 

이처럼 장비 도입과 수질측정망 운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정부가 방제는 뒷전에 두고 공사만 서둘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에야 공기부양정 등 방제장비를 발주했고, 납품업체는 짧은 납품기한을 맞추는 데 쫓겨 현장 배치가 늦어진 것이다. 방제차량, 유흡착포 등 기본 방제물품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지난 2~4월에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기상청은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자칫 기름유출 등 대형사고가 날 경우 초동 대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질오염방제센터 관계자는 “공기부양정 대신 도입하는 고무보트에는 트레일러를 다는 등 기능을 보완할 것”이라며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도 시공사가 시스템을 완료하는대로 정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불어나는 4대강에 실려가는 게 돼지만은 아니겠지~♬
사후대처에 뭐 뾰족한 수가 있어야지.
사고 나면 초기대응이 어떻다는 둥, 방제선박 하나 없었다는 둥 떠들겠지.
실무책임자 몇 갈리는 선에서 유야무야겠지.

사전예방하려면 돈 많이 드니까, 작은 정부에선 아마 못 할꺼야.
더군다나 대기업 횡포에 죽어나는 중소업체에서 오탁망이라도 잘 설치할 수 있을지 몰라.
하도에 재하도, 재재하도까지 관리비라도 남겨야 하니 주야간으로 작업할텐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에 호우 내리기 시작하면 안전사고는 꼭 일어날 거야.

이런 걱정들이 저들에겐 그냥 기우겠지?
참 병맛~!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