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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거운 이런 결혼식을 꿈꿉니다.

그림방

by 한가해 2009. 8.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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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정수님 블로그>












결혼식장에 안 간지 다섯 해가 넘었다.
가장 친하다는 친구의 결혼식을 안 간 것을 이유로 애사만 가고 있다.
안 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재미가 없어서다.
나이도 들어가고 그런 자리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응당 축하해줘야 할 자리임에도 가면 짜증이다.
신랑신부가 파죽이 되든 말든 형식적인데다, 들어오는 부조금에 초점이 맞춰진 듯해 불쾌하다.
IMF 이후는 피로연도 없어졌다. 대략짜장이지.

좀 독특하지만 의미있는 결혼식이 있다면 다시 갈 의향 충만하다.
신랑신부 같이 입장하고 하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여쭙고 주례세우지 않고 같이 성혼선언문 낭독하는.
공무원도 아니다만 부조금의 상한가를 정해놓거나 양복을 입고 참석하지 않는 그런 결혼식 말이다.
길일이라며 다들 하는 바쁜 일정 잡아 하루에 서너 군데 부조금 돌리다 볼 일 다보는 그런 결혼악습은 NO!

위 동영상을 올리신 강정수님의 논지는 저작권법이 통용되는 세상에서 저런 창의성이 나올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의 포스팅이다. 나 역시 동감이다.
누구 노래 아이가 따라부르는 동영상을 올리는 것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설레발을 치고 있는데.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저런 유쾌발랄한 창작이 나올 수 있겠는가 말이다.
더더군다나 경제를 살리겠다는 분께서 이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가 가져온 경제적 효과를 간과하다니.
이 동영상은 올린지 3주만에 1800만명이 보았고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은 이 노래를 부른 가수다.
가카, 역행하는 가카의 잔당들을 이 땅에서 깡그리 삽질해주셨음 좋겠나이다.

아무튼 축복해주러 오신 분들과 축복받는 신랑신부가 모두 즐거운 그런 결혼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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