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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을 주랴?

그림방

by 한가해 2009. 6.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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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웃 블로그-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지요? ㅡ,.ㅡ;;>





















"우는 아이 젖 주랴" : "울고 싶은 놈 뺨 때린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다종하다. 이런 놈이 있는가 하면, 저런 놈도 있게 마련인 게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 방식이 하나일 수 없고, 하나이면 웃긴 일이다. 그리고 슬픈 일이다.

우리 앞에 '우는 아이'가 있다, 당신은 어떻게 아이의 울음을 그칠 것인가. 어려운 문제다. 아이의 특성 뿐 아니라, 이 아이가 우는 공간과 주변의 상황까지 살펴야 하며, 최종 우는 이유를 밝혀내야 처방이 떠오를 것이다.

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체벌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측에선 앞뒤 가리지 않는 성미라면 아마 때리고 볼 것이다. 그 어떤 폭력도 교육으로 미화될 수 없다는 측에선 전자를 따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두 후자는 결사반대일 것이다. 역시 어렵다.

어려운 이유는 우는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밝혀낼 재주가 없거니와 밝힐려는 끈기있는 노력 또한 없기 때문이다. 그럼 반대로 끈기있는 노력만 수반한다면, 듣기 싫은 울음소리를 끈기 있게 들을 용의가 있다면. 답은 간단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마 끈기와 끊임없는 대화가 아닌가 한다.

여기저기 울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다섯달이 지난 지금도 용산참사는 아무런 해결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미사를 드리는 사제단까지 폭력으로 진압하려 한다. 노노간의 갈등을 부추기며 우는 아이 빰을 갈겨대는 몰염치는 이제 '세상의 이치'로 변했다. 부자감세로 인한 부족분을 없이 사는 사람의 주머니에서 강탈하는 게 '서민정책'인 세상이다. 이러니 울음 소리가 끊길 수가 있겠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인 세상은 차암 슬픈 세상이다. 모 아니면 도인 세상 역시 참 억울한 세상이다. 성공을 얘기하기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세상은 차암 처참하다. 안전빵으로 내몰린 젊음에게 '도전'은 사치일 뿐이며, 사회는 젊음을 솔선하여 폐기하고 있는 현실이 암울하다.

니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지 분간 못하지? 어떻게... 기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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