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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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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09. 4.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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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보면 저절로? 잘못 하면 되레 탈

◈ 절 제대로 하는 법
 
절하는 법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하다 보면 절로 절로 알게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절도 잘해야 도움이 됩니다. 잘못하면 관절에 탈이 납니다. 열이 머리로 치솟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연구된 절 운동법은 아직 없습니다. 체험과 결과로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절 운동의 전문가인 서울 법왕정사 주지 청견 스님은 “절을 많이 하는 스님들 가운데도 몸에 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며 “동작을 잘못하면 관절에 이상이 오거나 기운이 위로 떠올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다음은 청견 스님이 보급하고 있는 절 운동법입니다. 스님은 절 운동은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도 <사진4>의 동작을 취할 때 휘파람을 불 듯이 숨을 내뱉는다는 것만 잊지 않고 숨을 쉬다 보면 다른 동작에서는 저절로 알맞은 호흡이 이뤄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사진1>
준비자세. 공손한 마음으로 다소곳이 서서 두 손을 심장 앞에 가지런히 모아 합장한다. 손가락은 모두 붙인다. 두 발은 붙이되, 발끝은 조금 벌려도 된다. 코, 합장한 손끝, 배꼽, 발뒤꿈치를 붙인 곳이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사진2>
몸을 수직으로 유지하면서 무릎이 바닥에 닿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꿇는다. <사진2-1>처럼 엄지발가락은 붙이고 발뒤꿈치는 벌려 엉덩이를 그 사이에 넣는다는 생각으로 앉는다. 이때 새끼발가락이 꺾이면서 족태양방광경에 자극을 줘 수승화강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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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은 뒤 엉덩이를 들며 상체를 앞쪽으로 조금 기울여 손바닥과 팔이 직각이 되도록 한다. 두 손 사이의 간격은 머리가 들어갈 정도면 좋다. 이때 <사진3-1>꺾어 세워 앉았던 발을 풀어 왼발 끝을 오른발 끝 위에 올린다.
 
Untitled-3 copy.jpg


<사진4>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이마와 코끝이 바닥에 닿도록 하고 손바닥을 뒤집어 하늘을 향하게 한 뒤 귀 높이까지 들어올린다. 이때 팔꿈치는 바닥에 닿은 채로 있고 들어올린 손바닥은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한다. 이때 입으로 휘파람을 불 듯이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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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엉덩이를 들면서 상체를 앞쪽으로 움직여 팔과 손바닥이 직각이 되도록 한다. 이때 발은 <사진5-1>처럼 엄지발가락을 붙이고 직각으로 꺾어 세운다.
 
Untitled-2 copy.jpg


<사진6>
상체를 일으키며 무릎을 꿇고 앉는다. 처음 무릎을 꿇고 앉을 때처럼 엄지발가락은 붙이고 뒤꿈치를 벌린 뒤 그 사이에 엉덩이를 넣는다는 생각으로 앉으면 된다.

<사진7>
무릎을 펴며 기마자세로 일어나 두 손을 심장 앞에 합장하고 공손한 자세로 다소곳이 선다. 이때 엉덩이에 살짝 힘을 준다.

글·사진 권복기 기자


<출처 : 한겨레>

















자세가 똑바르지 않으면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천천히 오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해서 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좀 무리했나?" 싶을 정도까지는.
그러다보면 차츰차츰 108배에서, 수를 헤아리다 시간을 헤아리면서 늘려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씻기 전에 하는 게 좋을테지만 쉬는 짬짬이 하는 게 좋다.
좋은 습관은 세 달은 해야 몸에 변화가 오고 3년은 해야 몸에 익숙하다.
절로 될 때가 되면 하려고 하지 않아도 하고 있게 된다.
방석이 없으면 잠자리에 쓰는 요를 반 접어서 쓰면 좋고 음악은 딱히 명상곡일 필요는 없지만 경음악이 좋은 듯.
시간을 헤아리는 방법으로 쓰이는 음악을 이용하기도 하니 염두에 두면 좋을 듯.
하고 나면 다음날부터 다리에 알이 밸 터 그 알은 다시 절로 풀면 될 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알 푸는데 좋은 방법이니 아프다고 안 움직이면 알은 오래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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