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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폐해

기록방

by 한가해 2009. 7. 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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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봐요>














아침 쌍용자동차 노조원 부인이 목 매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볼트가 날아온다는 리포팅에 인상 찌푸려지는 고봉순 뉴스에 씁쓸하던 차 들려온 소식이었다.
ㅡ,.ㅡ;; '결국 일이 커지고 마는구나' 내심 불안했다.
같이 시청하시던 부친 왈,
김대중, 노무현이 팔아먹고 리베이트 챙겨 먹어 그렇다고 밥알을 튀기시며 역적을 내셨다.
다 빨갱이 색히들 때문이란다. 외환은행도 그렇게 팔아먹고 뒷돈 챙기셨단다.

시골 촌부의 정보공유공간인 복덕방.
여긴 집이나 땅을 알선해주고 중개수수료를 받아 먹는 곳.
부동산 투기가 최고의 재테크인 나라에서 촌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경기부양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곳.
이곳에 모여든 촌부들께서는 입으로 모인-그나마 턱없이 부족한-양기를 발산하느라,
유식을 뽐내느라 분주하다.
아마 이곳에서 주워 듣지 않았나 싶다.
어느 복덕방이나 그렇듯, 이곳도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하루치의 조중동을 다 섭렵할 수밖에 없는 촌부들의 입김이 클 터.
역시 이곳에서 주워 듣지 않았나 싶다.

뭐 틀린 얘기 아니다.
정확한 팩트에서는 다소 벗어날 지라도 대충의 의중은 맞지 싶으니.
근데 괜시리 화가 치미는 건, 촌부의 순진함 때문이다.
이리 쉽게 속으시니 맨날 역적만 내시다 말고 말고를 반복하는 게 아닌가.
그냥 조용히 여생을 자연과 벗하며 사시면 좋으련만,
그 얇디 얇은 지식으로 유식한 척을 하시느라 될 것도 안되지 싶은 거다.
대부분의 촌부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인복지정책을 입안하지 않고서는 이 고리를 끊기가...
언소주 회원들 게시판에 '전국의 복덕방에서 조중동을 몰아내야 한다'는 글이라도 올려야겠다.

여튼 나 몰라라 뒷짐지고 계신 정부 관계자님들,
죄없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되면 당신들이 원하는 747 지표는 이뤄지지 않을겝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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