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이 맞아야 박수 소리도 나는 거다.
손발이 맞아야 도둑질도 하고 말이다.
근데 우린 늘 상대탓으로 박수를 치지 못하지 않았나.
도둑질하다 잡히질 않았나, 발목이.
나에게 종교는 그냥 그거다.
솔직히 없었음 더 좋았을 것 정도.
허나 종교는 존재하고 필요한 이들은 늘 존재하고 있다.
믿음에 관한 얘기다.
믿음.
가장 결핍한 무엇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한다.
그게 무엇이든 그 대상을 믿는다는 것.
쉽지 않다, 자신 외의 것에게 마음을 준다는 게 말이다.
상호관계 상 가장 원만할 뿐 아니라 가장 판타스틱한 구도가 신뢰기에,
우린 관계, 밀월,에서 믿음을 전제로 상대를 핍박하고는 있지만,
주구장창 믿어주진 못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종교적 대상으로 누구와의 관계를 올려놓는 건 어떤가?
믿음, 내가 아는 것으로, 믿음은 그냥 믿어주는 거다.
믿어 줄 수 있다는 건 믿을 만한 전제가 존재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 전제가 되어 주는 거다.
내 짧은 지식이 그렇다.
자신 잣대로 판가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쉽사리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싶은데,
그 경우 오판은 몇 %나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 이들은 알 꺼다.
통계상 수치가 불가하단 것을.
그런 식의 믿음 자체는 믿음이라고 말하기 자체가 어려운 거란 생각이다.
누군가를 평가하기에 앞서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 입장이란 걸 잊지 말고.
언젠가는 그런 평가 자체가 쓰잘 데 없는 것이었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
난 사전조사 열심히 해서 믿을 만한 것들에 올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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