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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후텁지근은 아니지만 매우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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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1. 5.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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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심상치 않다.
바람도 이제 온기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집은 난방을 돌리고 있다.
눅눅해질까봐 그런건 아니구 중앙난방이라 온수 때문에 보일러가 돌아간다.
만만찮은 난방비, 낭비다.

바닥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습하다.
실내는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 늘 선선한데 기온차로 결로현상이 심한 편이다.
식품공장에게 수분은 치명타, 물과의 전쟁이 도래했다.
대자연에 승리는 곧 순리에 대한 역행인지라 전쟁은 언제나 패배.
적은 피해를 입고 마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금기에 황금이 없지만, 황금연휴엔 황금이 필요하다.
수혈은 없는데 출혈만 있다고 안쓰러워하고 있는 모든 동지께 심심한 동감을 표한다.
모든 걸 하나의 가치로 치환하는 자본주의세계에서 저항은 자연의 순리임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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