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떨어지는 위기관리능력

문민정부 때도 그랬지만 곧 이곳을 떠나야 명줄이라도 보존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카의 저 천진난만한 웃음을 뒤로한 채 말이다.

말이 좋아 위기관리능력이지...
쳤다하면 홈련이고 밟았다 하면 홈이니 이건 슈퍼올스타팀이라고 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위기관리능력 부실 킹왕짱이다.
구제역이 발발한 게 작년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였다. 지금? 100만 마리 생매장.
차량 세차한 운전자들만이 방역의 효과(?)를 볼 뿐, 축산농민과 말단 공무원들은 골로 가고 있다.

초기대응전략 없는 계획이 있던가?
하다못해 같잖은 일도 작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이 나라의 자랑찬 행정력 아닌가.
ㅡㄴㅡ, 그 잘난 계획들이 무수히 난무하고 남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껀껀이 초기대응실패다.
뭐 실패한 것만 이슈가 되다보니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허나 아무리 잘 봐주려해도 늘 문제는 발생하고 있다.
발생빈도가 점점 높아졌다는 건지 처리능력이 떨어지는 건지 모르겠으나 여튼 둘다 문제다.
수백 년 전부터 여기까지 해온 생활습관이 불러들인 재해들의 발생빈도도 있겠지만,
계획수립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게 후자의 이유가 아닐까?
출구조사 개판인 거 보고 있자면, 두말하면 입 아픈 거 아닌가.

저 나이에도 또렷한 기억력과 판단력을 자랑하시는 카스트로, 당신은 대체 뭘 드셨길래 그리도 정정하십니까?
내가 보기엔 정확한 데이타를 복용하셨기 때문일 거다.

가카를 까자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 보좌진을 까잔 말이다.
영삼이횽이 IMF 직후 내가 경제를 어떻게 아느냐, 드립치는 꼴이 불현듯 생각나누만.
이 경우는 가카를 깔 수도. ㅡ,.ㅡ;; 상도동 집이랑 거제 땅뙈기 사회환원하시겠단다.
아들이 해 쳐먹은 돈이 얼만데.

좀 부패해도 일 잘하는 놈들 이라는 자평은 대체 어떤 쉐이들이 내린 거야?
참모들이 똥대가리다 보니 그럴 수도 있고, 똥 같은 것만 받아들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만,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하고, 대응도 하지 못하니 갈수록 구멍은 커지는 형편.
이게 고스란히 이 나라에 적을 두고 사는 민초들의 부담이라 그 맛이 쓰디쓰다.

위화감 조성차원에서 글 쓰는 거 아니다.
이거 뭐 갈수록 병맛이 돼가고 있는 운용능력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수학능력평가보다 행정운용능력평가가 절실하지 않을까?
시발 실무경험이 없는 것들이 윗대가리로 쳐 앉아 있으니 나라꼴이 이모양 이꼴 아니냔 말이다.
실용 좋아하잖아, 실무능력 평가 좀 해봐.
이런 식이면 정권 또 바뀐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