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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 군대에서 살인기술만 배워오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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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7. 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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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미>















군대에서 살인기술을 배워온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
부천의 한 전교조 출신 교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것으로 조선일보에게 발린 사건이 불과 몇 년 전인데,
그때도 군대에 가면 살인기술을 익힌다는 얘기로 조선에 발렸다.
골페미라고 욕드립 당하지 않은 건 아마 그 교사의 성별이 남자였기 때문.

살인기술 배워 오는 거 사실.
아무리 전반기, 하반기 사격 훈련 두 번 잡혀 있다지만,
과녁을 향해 총질 연습하는 건 지나가는 멧돼지나 꿩을 잡기 위해 연습하는 건 아니다.
간첩이 내려왔을 때, 총질해 본 장병들, 간첩을 목표로, 살인을 목적으로 총질했지.
죽어간 장병들을 위해 하늘에 공포탄 총질한 거 빼고 말야.

근데 이거만 배워오는 게 아니다.
장희민 강사는 골페미로 욕을 먹는 것 중 하나가 살인기술을 배워오는 게 전부인양 말했기 때문도 있는 거 같애.
장 강사! 그것만 배워오는 게 아냐.
초강력 마초근성도 배워오거든.
강자에게 한 없이 약하고 약자에게 한 없이 강한 찌질이 근성도 배워와.
타인에겐 철저하면서도 자신에겐 그지없는 너그러움으로 포장하는 자기합리화도 군대라는 데에서 고착되거든.
살인기술만 배워오지 않아, 대한민국 남성들은.
그걸 알아줬음 좋겠어.

근데 이 나라는 집총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를 허용하느냐?
안 해.
초강대국 미쿡이 19세기에 양심적 병역기피자들에 대한 논의가 나왔는데 말이지.
영국에서 넘어 온 이민자들 중,
퀘이커교 (그리스도교) [Quakers]라는 개신교 내 평화주의 종파가 있는데,
이들이 그랬지.
가깝게는 월남전에 가지 않겠다고 했거든.

장 강사! 당신이 싸그리 몰아간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는 척한 것도 문제야.
더군다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 입에서 그런 무지한 말이 나왔으니.

좀 초점을 구체화할 순 없었나?
실망이야.
그리고 잘 알아둬, 군대는 아주 좆같은 데란 거 인정하지만, 거기도 사람 사는 데라는 걸.
그런 식으로 뭉퉁거려 욕드립 당하면 군에서 배운대로 즉각 반응하는 마초란 말야.

근데 마초들아, 일본에서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승격시킨다면 일본이 우경화됐다고 걱정하면서,
왜 내국에서 군대 까는 얘기만 나오면 그리 호들갑이냐.
누구 입에서 나왔던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방향 좀 설정하고 드립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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