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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걸어 잠궜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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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4.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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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1 vs 0
- 슈팅수(유효): 15(4) vs 1(0)
- 코너킥: 9 vs 2
- 볼 점유율: 75 vs 25
- 패스(성공): 627(555) vs 160(67)
- 뛴 거리: 111,958km vs 100,206km










UEFA챔스 4강, 인테르Vs바르샤!
승패보다는 경기 자체를 보는 편이다.
이기고 지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좋은 경기였냐가 중요하지.
그래서 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바르샤를 좋아한다.
이기기 위한 경기만 하는 SK 김성근식 야구는 별로라는 얘기.

인테르는 이탈리아 선수 하나 없이 정말 정통 이탈리아 축구를 선보였다.
수치(슈팅, 그것도 유효슈팅도 아닌 그냥 슈팅 1은 에투의 작품)에서 보여지듯 참 재미없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 쪽은 걸어잠궜고, 한 쪽은 무기력하게 패스만 주고 받으며 구장을 걸어다녔다.
스피드가 안 나니 파괴력도 생기지 않았고,
2골 차가 필요한 과르디올라는 누캄프에서 한 명의 우세로 인한 여유를 살리지 못하고 주제 무리뉴에게 결승행 티켓을 넘겼다.
2 : 0 이면 원정다득점으로 결승이었는데 말이다.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되는 게 세상인데 이날 경기가 그랬던 거 같다.
한 명의 열세로 인테르 선수들은 더 조직적이 되었고, 한 명의 우세로 바르샤는 창조적이지 못했다.
메시에게 치중한 바르샤는 스피드를 쪽 뺀 수비축구에 말려 1 : 0 으로 결승행 좌절.
토끼와 거북이 꼴이였다.

보는 입장에서도 하는 입장에서도 참 재미없는 경기.
그냥 주제 무리뉴만 스페셜원으로 각인시킨 경기.
한국 놈들에겐 메시를 봉쇄할 방법이라는 둥, 아르헨을 잡고 16강에 벌써부터 올라간 양 떠들어 댈 경기.
허나 우리에겐 인테르의 조직력도 바르샤의 창조력도 없다.
그냥 똑 떨어져 얼른 남아공에서 얼른 돌아왔음 좋겠다.
황선홍밴드의 KT와 김장훈 싸이의 SK의 난장판이 될 월드컵에게 저주를.
20100 응원단을 준비하는 컬투와 그 회사의 캔(가수), 그걸 지원하는 시방새(SBS)에게도 귀싸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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