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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전사를 거두지 않는다. 김두수 5집(2007)

음악방

by 한가해 2009. 11. 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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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이 부산 국제시장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운명을 달리했다고 여기저기서 발빠른 대처와 안타까움을 내보이고 있다. 모처럼만에 본 뉴스는 사고에 대한 아픔에 몸둘 바 모르는 총리를 필두로 두루두루 거쳐 부산시민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 ㅡ,.ㅡ;; 화염 속에서 사라져간, 대한민국 사회에서 쫓겨난 사람이 일본인이 아니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옹졸하다 싶어 더이상 꺼내고 싶지도 않지만, 우리 국민들 참 못났다. 그게 돈없고 힘없는 못 사는 세입자였다면 그렇게 슬퍼했을지... 그 사람이 헐벗고 못 사는 나라 출신이었다면 그리 내 일처럼 아파했을지... 비유하는 나 자신도 참 없어 보여 속 아픈데, 우리 국민들 참 불쌍하다. 용산참사 300일이 넘어 서고 있는데 어느 누구 하나 고운 눈으로 따스하게 유족들을, 그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쳐다본 적 있는가? 정권의 나팔수로 떼쟁이로 선전한 언론들처럼 냉대하고 있진 않은가? 우리 땅에 들어와 뼈빠지게 일하다 쫓겨난 미누씨를 보고 분노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하면 참 뭐하는 짓인지 모를 아련함 마저 느끼게 된다.

신종플루에 멈추지 않는 바이러스의 침공은 계속되고 있고, 중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단기적인 백신처방에 혈안이 돼있는 우리들은 또다른 재앙을 맞이할 듯하다. 자승자박이라지 않는가. 결자해지는 내가 보기엔 어려운 문제인 듯하고 자기 꾐에 자기가 넘어가는 허똑똑이의 세상은 당분간 계속돼 속 쓰리고 눈알이 뒤집힐 공산이 큰 듯하다. 아, 숨쉬고 산다는 게 왜이리 죄스럽고 버거운지 모르겠다. 다들 정신 차리고 당신이 가는 길이 아름다운 길인지, 그 길이 가장 힘든 길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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