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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과 조선일보의 '줄을 서시오'

기록방

by 한가해 2009. 10.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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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념있는 블로그>


조전혁 의원이 수능성적을 공개해 전국의 고교를 1등급 학생비율별, 평균점수별로 100위까지 줄을 세웠다. 이제 중학교 학부모는 이 학교에 줄을 세우기 위해 아이들을 학원으로 과외로 내몰 것이 불보듯 훤하다.

당정청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외고를 폐지하고 학원시간을 규제한다고 해, 학원 원장들이 빨갱이 정책이라며 들고 일어섰다. 청년실업을 학원육성으로 타개하잖다.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굳이 입 아프게 말해 무엇하리.
원장들만 출정한 줄 알았으나 강사들도 많은 걸 보면 청년실업은 삽으로
타개할 것이 아니라 학원강사로 고용창출해야 할 듯도 하다.

단체에선 반학원인사 낙선운동도 서슴치 않겠다니 지켜볼 일이다. ^^

아이를 낳지 않을 거냐고 총각에게 묻는 분들이 왕왕 계신데, 결혼은 당연히 하겠거니 해서 하는 얘기겠지만, 난 아직까지 핏줄의 요구를 사회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들을 별로 못 봤기에 좀 멈칫멈칫 하다. "니가 하면 되잖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많아도 "그래, 같이 고민해 보자"하시는 분은 못 봤기에 두렵고 무섭다. 가뭄에 콩 나듯 공동육아나 공동체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하다지만 왜그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원. 고민을 하고 있는 내가 이 정도니 나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핏줄의 요구, 순전히 자신의 욕지에 발로인지 주변 환경에 도퇴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인지 구분을 못하지는 않겠다만, 그걸 설득하기가 참 궁색하기에 반대만 일삼고 있을 수도 없고, 핏줄은 성장해 나가는데... 참 어려운 문제다. "고민만 한다고 되는 일이겠느냐?" 또 참견하고 싶겠지만 어쩌랴, 당신들도 못하고 있는 걸.

공동체연대. 공존과 자치가 함께하는 곳.
뜻 맞는 동지들을 만나고 뜻 안 맞는 적들과 얘기하며 지금 필요한 게 뭔지, 준비해야 할 것이 뭔지 곰곰이 따져봐야할 때는 때인 듯하다. 하는 거 없이 나이만 먹는다던 어르신들의 말이 왜그리 실감나는 요즘인지 원.

여튼 줄세우기식 경쟁은 교육이 아니다.
칠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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