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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 Row (Live at Wembley 1991)

음악방

by 한가해 2009. 10. 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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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ve to the grind


18 & Life


I remember you


Monkey Business


Youth gone wild


Piece of me


<출처 : 유튜브>











'무얼 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전향(?)한 건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내가 잘 하는 것들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얼 하든 내가 잘 하는 걸 하자,라고. 하고 싶다는 나 하나만의 이유로 남들에게 피해주지 말자, 뭐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유라기보단 핑계에 가깝지만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민폐는 끼치지 말자. 그래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접었고, 지금까지 미련이란 놈을 달고 사는 축이 됐다. 그랬다.

무엇을 손아귀에서 놓고 어떻게를 움켜 잡고나서 얻은 것과 잃은 게 있는데,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내겐 앞으로 살아가는 데 무지무지하게 중요한 것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를 놓고 무엇을 움켜 잡았더라도 내용물만 바꼈을 뿐 그 중함은 별반 다르지 않을게다.' 그래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난 쿨하니까. 근데 점점 잃은 것에 대한 미련으로 사람이 쪼잔해지다 못해 찌질해지는 걸 발견하게 된다. 이게 문제다.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관계를 바라보는 해석의 문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진데 왜이리 찌질해지는 못 봐주겠다, 정말.

초지일관, 초심. 첫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열심히 사는 동생들이나 형님들을 만나며 찌질함을 추스리고 있었지만 이것도 게을러 터지고 낯가림이 심해지면서 만남이 줄어들다보니 찌질함들이 자주 혹은 간혹 발견되는가 싶어 엉덩이 무게도 좀 줄이고 주량도 늘릴 묘책을 강구 중이다. 전날 숙취를 20대는 족구로 푸는데 30대는 사우나에 푸는 걸 못 마땅해하던 내가, 일로 다져진 근육보다 헬쓰로 단련한 근육을 선호하는 여자들을 욕하던 내가 헬쓰장에 들려 바벨 몇 번 들고 런닝머신 몇 분 뛴 후 사우나로 마무리할 리는 만무하다. 식사량을 줄이고 걷기나 쟌차 타기로 운동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 그게 어렵다면 음악 틀고 뜀뛰기라도~!

스키드 로우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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