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이 일하기 싫다, 정승 같이 쓰고 싶지도 않구
마른김 공장을 할 땐 겨울,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장장 3개월하고 보름 동안 설 명절 빼곤 24시간 풀로 기계를 가동하곤 했는데, 생산 뿐 아니라 판매와 자재구매도 책임지어야 할 아버지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을 맡으셨고, 생산만 하면 될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를 내가 맡았다. 그 덕에 아버지께선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셨다. 사람이 버틸 수 있는 레벨의 일을 해야하는데 아주 죽을 맛이었다. 이제는 조미김 공장으로 일년 내내 작업을 하는 일이다. 근데, 이건 추석 설 양 명절에 치어 죽는 게 특징. 전체 연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명절 특수가 사람 잡는다. 자는 시간 빼곤 밥 먹을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 뭐, 전반적인 일을 챙기는 관리자 급이 없기 때문도 있지만, 생산을 담당하..
그림방
2012. 1. 7.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