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돌을 이용해 혼자서 집짓기
돌도끼와 돌끌을 사용해서 직접 기둥과 보로 쓸 나무를 하고, 흙을 개고 신우대나 수숫대로 만든 틀로 빚어서 직접 만든 화덕에 구운 소성 타일과, 대나무를 끈 삼아 나무를 엮었으며, 돌을 일일히 운반해서 구들까지 만들고 벽체를 완성하는 현장이다. 들어간 품이 장난 아닌데, 물 퍼나르고 흙반죽해서 만든 타일들. 일단 지붕타일이 450장, 용마루 곡선타일이 20장 정도. 화덕에 굽는데만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을 듯. 중간에 구들 놓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의 온돌을 참조한 듯하다. 전체적으로 걸린 시간은 대략 세 달이란다. 어떻게든 산다. 죽으란 법은 없으니까. 자연에 기대 살 수 있다면 살아봄직한 삶이지 않을런지.
책가방
2015. 9. 8.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