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 가수] "청와대에서도 전화가 왔었고... 그래서 제가 느낀 게 이래서 사람들이 나를 말렸구나."
'세월호 특별법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씨가 오늘(2일)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세월호 활동과 관련, 청와대와 국회의원실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원실에서는 도움을 주기는 커녕 향후계획 보고서를 만들어 보내라는 등 요구만 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사실 저도 무슨 의원들한테 전화 오고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민간에서 진행하는 트라우마 센터잖아요.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 보고서를 만들어서 (보내라) 브리핑을 의원님이 원하신다고. 한 세 번 안 보내니까 뭘 보냈대요. 보내라는 명령서 같은 걸."
김씨는 세월호 문제 해결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활동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거듭 경계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오죽하면 저는 소셜테이너가 아니다, 내셔널테이너다. 저는 흑백이 갈리는 것, 좌우 진보보수 이런 것 제일 싫어하거든요. 진영논리, 지역, 세대갈등. (주위 사람들이) 이 일에 제가 들어가면 '좌우 정치논리로 갈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저는 '이게 왜 그렇게 되냐, 국가를 좋게 만들자는데'라고 했습니다."
어제 전남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국정조사 생중계를 지켜봤다는 김씨는 의원들의 질의 내용에 암담했다며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아무 것도 없이 있는 것들 갖고 기사에 난 것, 뉴스에 나왔던 걸 인용해서 하다 보니까 누구나 아는 것을 되풀이 하는데 뉴스에서 나온 것의 백분의 일도 못한 상황이 되는 거죠.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공감. 공감을 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정책을 펴시는 게 아마 제대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어 김씨는 국정조사 기관보고 중 졸았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비판할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하다 못해 길을 가다가 강아지가 아파도 우리는 같이 왜 아픈가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정부의 잘못으로 수백 명이 그런 사건인데. 이런 상황인데 어떤 분이 졸았다? 제가 비판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숙면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씨는 조만간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민간차원의 트라우마 센터 운영 계획을 내놓겠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장훈 / 가수] "유가족분들이 '장훈씨가 오는 게 힘이 됩니다'라고 얘기해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 지금도 팽목항에 가면 그래요. '와줘서 고맙다' '제가 와주는 게 아니라요. 저도 모르게 오게 되는 겁니다. 저도 서울에서도 여기 생각밖에 안 나요. 아버님, 그냥 오고 싶어요. 와서 같이 밥 먹고 싶어요.'"
한편,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세월호 가족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특별법 제정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유가족에게 "유가족이면 가만 있으라"는 말을 했다는데,
또 가만 있으란 말이가?
가만 있어 죽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발언이다.
난 정말 대의민주주의라는 게 싫다.
앞으론 고대 그리스처럼 제비뽑기로 하자.
선거로 뽑는 건 유명하고 돈 많고 이미지 좋은 놈들에게 주는 특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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