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8 - [음악방] - Needing/Getting, Ok Go (잉여는 창조의 어머니)
귀농 금지 십계명
1. 농사를 낭만으로, 농촌을 펜션단지로 생각하는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2. 돈 벌어서 거들먹거리며 전원생활하겠다는 사람은 절대 사양한다.
3. 농촌도 사람 사는 곳이라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4. 산과 물이 좋아 등산이나 트레킹에만 열중인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5. 온 가족과 합의하지 않은 귀농은 절대 하지 마라.
6. 장마, 폭우, 태풍, 폭설에 좌절하는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7. 내가 키운 농작물이 해마다 주렁주렁 대풍작을 이룰 것임, 비싼 값 받아서 호의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8. 잘 키운 수확 직전의 농산물을 갈아 엎어버려야 하는 억울한 일을 당해 참을 수 없다면 귀농하지 마라.
9. 종합병원이, 극장이, 백화점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귀농하지 마라.
10. 전원주택 광고, 특용작물 재배광고 내용에 혹하는 사람은 절대 귀농하지 마라.
감각기관 중 가장 못 믿을 게 시각인 건,
우리가 시각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다.
되려 속이기 쉬운 부분이 시각이란 얘기.
자본주의의 꽃, 광고나 드라마는 마케팅의 소재일 뿐.
자본주의가 천박한 시대엔 그냥,
시각을 믿느니 차라리 후각이나 청각을 키우는 게 좋을지도.
귀농이든 귀촌이든 공동체의 일원이 될 생각으로 임하는 게 먼저인 듯싶다.
농을 업으로 삼아 산업화할 생각인가 본데,
그러기엔 이 나라는 농업을 버렸다.
소농으로 자급자족하며 살 수 있는 정도가 중요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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