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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횽이야.
뭐, 내 김수성을 만들고 키운 횽이지.
8,90년대는 대충 비슷할 꺼야, 강렬했거든.
강렬이란 단어가 뭔지들 알게야.
잡스런 생각들이 머릴 꽉 채워.
젠장, 나일 먹는 게지.
심플하고 좀더 내용 있는 것들이 많아도 될텐데,
머리는 이제 그걸 허용칠 않네.
'타는 목마름으로'를 들었을 때의 당혹스럼이 단지 내 얘긴데.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들었을 때 느꼈던 짠함과,
그 둘이 별반 차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김광석의 울림이 내 일 같지 않았나 싶네.
매일매일 바쁘게 생활하는 양반들.
나도 거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네.
힘들면 힘든 걸로 가는 게고.
아쉬워도 아쉬운 데로 가는 거고.
좋은 음악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냐, 하는 정도지.
그래도 횽 보고싶어.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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