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사, 정리해고 잠정 합의
11개월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한진중공업 노사가 잠정 합의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먼저 해고자 94명에 대해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에 재고용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해고자들은 내년 11월쯤 재취업이 가능해 졌다.
조남호 회장이 국회에서 약속한 해고자에 대해 2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3회 분할해 지급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노사는 특히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불법 농성 문제를 비롯해 지금까지 양측에서 제기한 형사상 고소, 고발도 취하해 상호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이 안에 대해 현재 해고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오후 3시쯤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잠정 합의에 대해 김진숙 씨가 수용하고 크레인에서 내려오면 최종 합의안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6일 크레인 농성에 들어가 308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 역시 노조가 합의안을 최종수용하면 즉시 농성을 해제할 수 있다고 노조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합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진중공업 본사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출처 : 진숙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