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더 천박해져야 해
결혼의 의미야 별반 달라진 게 없겠으나, 엄숙했던 형식에서 점차 가볍다 못해 상대적으로 경박해지고 있다. 더 경박해져 형식을 아예 파괴했음 좋겠다. 허나 누구나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였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상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보니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예전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보아하니 영업파트에 있는 간지남들이 아닐까. 가만 보고 있자니 보험쟁이들일 수도 있겠다 싶다. 여튼 친구들 잘 둔 덕에 심심한 이벤트를 천박(?)하게 잘도 때웠다는 안도감이 들었을 듯한 신랑. 친구들도 대단하지만, 그걸 보고 민망해 할 부모를 생각하니 더 안스럽다.
그림방
2011. 11. 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