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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금닭하세요?

그림방

by 한가해 2010. 12. 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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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4낙타>













이마트가 피자로 드립하더니 롯데마트도 뒤질세라 통닭으로 드립하셨다.
무수히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담합도 문제였다.
생닭 원가가 재래시장에서 버젓이 공개된 만큼 1만 5~8천 원 하는 통닭들의 활보를 좋게 볼 일은 아니었다.
합당한 가격 산출이었느냐, 아무리 훒어봐도 그건 아니었지.

정주영의 반값 아파트 드립이 쌍수들어 환영받은 거 마냥 통닭의 오천 원 드립은 파격 그 자체였다.
그래서, 롯데마트의 가격드립은 정용진의 이마트 피자 드립보다 강력하다.
왜?
소음인에게 닭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ㅡ,.ㅡ;; 난 태양인인가? 소음인일 거다.)
피자보다 통닭이 더 대중적이라는 산출근거도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
단, 내가 닭을 피자보다 천만 배 좋아하다는 게 그 이유다.
그 좋은 닭을 3분의 1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니...
롯데마트에 쌍수들어 환영?
뭐 가격담합했던 프랜차이즈들은 가격인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일단 환영이지,
연예인 광고홍보도 없애야 할테니 소시나 티아라 측도 타격이 있겠군.

여튼 그거 빼고도 원가산출이 걸린다.
오천 원이라... 생닭이 아무리 싸게 구입해도 이천 오백 원에서 삼천 원.
기름 튀기고 임대비에 인건비까지 산출하면 오천 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 아닌가?
공정경쟁에서 멀어진 이 광경을 자본왕자 정용진은 당연시 하겠지만,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이해불가.
아니 이해가 되도 용납이 안되는 시츄에이션.

그렇다고 내가 '착한소비'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그거 얘기하기엔 아직 하루 벌어 생계 꾸리시는 분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그래도 적정가라는 게 통상적으로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과 돈으로 쳐바르겠다는 얄팍한 상술에 대한 반감.
이게 쌍수들어 환영하기엔 떨떠름하단 얘기다.

이리 얘기해도 마트 안가던 내가 롯데마트(뭐, 여긴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지만)에 간다면 손이 갈지도.
나 역시 하루 생계를 걱정까진 아니어도 넉넉하지 않기에,
그리고 소음인일지도 모르기에 덥썩 잡고 계산대로 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영업이 40% 이상 차지하는 나라에서.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발생할 요시기에 롯데마트의 통닭드립은 거시기하다.

좀 떨어지는 상품을 싼 가격에 파는 곳이 마트라지만,
대강의 상도덕은 지켜나갈 수 있게 조율하는 시스템은 갖추고 살자.
시스템 갖출 놈들이 죄다 병신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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