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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t black, 롤링 스톤즈

음악방

by 한가해 2009. 9.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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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짱>









비온 뒤라 바람이 싸늘하다.

어젠 어머니 생신이었고, 당신께서 직접 끓으신 미역국을 쓸데없는 남자들이 넙죽넙죽 받아먹었으며, 그게 무안했던지 각자 케익 하나씩을 들고 아침상에 내어 놓는 진풍경을 꾸며 잠시나마 어머니의 역성을 기쁘게 들었다. "돈이 썩어나가?" ㅡ,.ㅡ;; 대화없는 가정이라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해프닝 쯤.

조미기 한 라인을 임대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판매액의 절반을 임대료로 내놓겠다고 한다. 우린 기계가 있는 대신 기술이 없고, 그는 기술이 있는 대신 기계가 없다. 의견만 절충되면 좋은 제안이긴 한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떤 사람인지 먼저 만나보는 게 우선인 듯하다. 그가 궁금하다. 사무실 한 켠에 책상 하나 놓고 인터넷 판매도 하겠다는데.

어제로 끝인 줄 알았던 택배집하가, 우린 특별히 오늘도 가능하다는 택배기장님의 배려에 오늘도 박스작업을 해야겠다. 식품 중에 변질이 우려되는 걸 제외하곤 받을 수 있단다. 배송기간이 늦어질 수 있기에 그런가 보다. 몇몇 도움받았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라도 전하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짧은 연휴 덕에 이번 추석은 썩 반갑지 않겠으나, 이를 핑계로 귀향을 회피하는 분들에겐 좋은 핑계꺼리 제공되시겠다, 신종 플루 예방 역시 좋은 회피수단일지도. 그래두 종국엔 갈테지만. '하고 후회하는 게 안 하고 후회 안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기에. 피보다 진한 관계를 만나거나 만들어본 사람은 알거다, 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배척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짓인가를... 얼마나 잔인한 짓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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