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에서 임진으로, 2012년 새해
먹고 싶은 것도 많았다. 숨긴 식탐은 주체할 수 없었고. 올해 못 이룬 식탐은 내일, 내달, 내년에 꼭 이루리라 생각하고 있긴 하다. 그건 그냥 매년 생각하는 연중 행사일 뿐이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온전히 집짓기, 재생에너지 이용하기, 먹는 건 내 손으로, 기타등등. 이런 것들이 하루 아침에, 아니 일년에 뚝딱 이뤄지리라 기대도 않는다. 그냥 묵묵히 가야 할 길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먹고 싶은 만큼, 읽고 싶은 것도 많고, 읽고 싶은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은 거다. 누가 옆지기가 될지 참 불쌍타. 새해 복 많이 지으시라.
기록방
2011. 12. 31.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