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추석이나 명절이 무서운 이유가 바뀌었다...
실실 먹던 나이가 이제 남들의 시선을 무시할 정도는 된 듯하다. 내공까진 아니고, 그냥 낯짝 두께가 좀 두꺼워졌달까! 무섭다기보단 이젠 지겨워졌고, 그 뻔한 얘기에 대응할 태세를 갖출 즈음. 빌어먹을 추석이나 설이 대목인 일을 하고 있다는 거다. 되면 되서 문제, 안 되면 안 되서 문제.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무서움으로 날 목죄고 있는 듯. 아 시동도 꺼지고, 누가 내 머리 속을 두두드리는 거 같은 이 뭣 같은 기분. 한동안은 고스란히 당하고 있어야 할 듯. 무슨 업보도 아니구..
그림방
2010. 9. 19.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