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로 잘리워진 산의 나무들
생각/소나무야 소나무야 조용히 감기를 다스리는 일요일로 마음을 잡았다. 2009년은 가끔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울 정도로 처리해야 할 일의 양이 많았고 돈도 못 버는 인간이 바쁘기는 구례에서 둘째라면 확 패버릴 정도로 싸돌아 다녔다. 11월이지만 12월까지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상태다. 집에서 짧은 원고 2개만 처리하고 하루 종일 뜨거운 차 마시고 TV보면서 쉬는 일요일로 만드는 것이 나의 2009년 11월 15일 미션이었다. 목표한 그대로 실로 오래간만이자 기적적으로 오전 10시를 살짝 넘겨 눈을 떴다. 9시 넘어서까지 잠을 자는 기능을 상실했는데 이례적이었다. 커피물 올리고 인터넷 켜고 마당에 나와서 담배 한 대 피워 물었다. 전화가 온다. 광주in news 이상현 기자다. 일전에 화엄사 앞에서 인사를..
책가방
2009. 11. 1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