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에 대한 긴 안목, 너희는 있니?
안 힘들었던 '오늘'이 몇 일이나 되나 생각해 본 적이 누구든 있다. 그 누구에 해당 안 되면 한 번 생각해 봐. 다시 풀어 말하면, '오늘'이니까 힘든 거지. 물론 '오늘'이 아닌 '어제'나 '내일' 때문에도 힘들 때가 있지. 근데 어차피 '오늘' 힘들다는 거야. 그게 힘들어서 도망가는 이도 있고, 맞서 응시하는 이도 있는 거구. 그렇다고 전자는 후자에 비해 나쁘다 식의 이해는 근대적 사고관인데, 잠시 피해 있을 때도 필요한 거야, 일단 소낙비는 피하고 보는 거란 거지. '도망'이란 어감이 부정적으로 각인된 일이라는 교육 자체가 근대 교육이란 생각. 급한 불 끄고 난 후가 진짜 문젠데, 우리 사회체제는 그걸 염두해둘 여유조차 두지 않아. '오늘'은 늘 찰나잖아. 어차피 '오늘'은 바로 바로 '과거'가 ..
그림방
2012. 1. 3.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