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부시가 방한한다.
툭툭 건드려주는 외부요인이 없었다면 촛불은 일찌감치 꺼졌을지도 모른다. 조중동의 지원사격, 어청수의 뻘짓, 주변 인사들의 적절(?)한 발언.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아마 맥없이 꺼졌을지도 모른다. 이제 집에 돌아가자,라는 말과 이쯤하면 됐지않나.하는 뻘소리.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87년 절차적 민주주의라는 대의민주주의를 쟁취한 이후의 상황은 암담했다. 지역주의, 이념대립, 사회 양극화 기타 등등. 제발 힘 빠지는 소리는 혼자 속으로 삭였음 좋겠다. 광장을 떠나 광장을 얘기할 수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인데, 다수의 의견을 다수가 걸러내면서 정교한 무엇인가가 나올 것이다. 혼자 집구석에서 백날 생각해도 그걸 공감할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한 공상에 지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두 ..
기록방
2008. 7. 3.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