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 놓기

Posted by 한가해 책가방 : 2011/10/12 11:47
나의 구들 놓는 순서

대개 구들놓기를 어느곳 부터 하는가를 물어보면  누구나 아랫목 아궁부터 만든다고 한다.
더군다나 함실아궁일 경우에는 그렇게 만든다고 고정되어 있다.
여기에 구들놓기 승패의 깃점이 된다.
옛 말에 "일에는 선후가 있고 이치에는 본말이 있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구들놓기를 할 때 입구인 아궁연소부와 고래채난부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항문격인 굴뚝배연부의 핵심인 여내미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잘 놓은 구들
잘 놓은 구들은 방의 윗목과 양측면까지 고루 다숩게 놓은 구들방을 말한다.
아궁연소부에서 출발한 불이 고래채난부의 윗목까지 말어넣어서 방 윗목까지 다숩게 하고
아궁연소부에서 출발한 불이 방측면으로 고루 퍼져들어가서 방 측면 까지 다숩게 하고
고래채난부에서 축열된 열기가 오래갈 수 있도록 개자리를 깊이 파두어 열기가 냉습에 감열이 적게 되게 하며
굴뚝이나 아궁을 막아 고래속에서 대류순환이 되지않게 하고
아궁연소부에도 재거르게 철물을 달고 고래채난부에도 축열식 구들장을 놓고 굴뚝배연부에서 냉습의 공간을 여유있게 조성하여 배연이 잘되게 하는 그런 방식이 잘 놓은 구들이다.
그렇게 잘 놓은 구들은 사진과 같이 아랫목의 구들장을 열어놓아도 아궁의 불힘이 위로 솟구치지않고 고래속으로 힘차게 들어가게 된다.


여내미 뚫기
여내미란? 고래속에서 마지막 연기나 열기가 건물밖으로 나가게 하기위해서 뚫어놓은 구멍을 말한다.
그런데 이 여내미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한데
여내미는 마치 항문과 같아서 이 여내미의 높 낮이에 따라 아궁의 불이 고래속에서 센불로 될 수도 있고 약한 불로도 될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구들놓기는 음양의 조화가 맞아야 방이 다수운데 여내미의 크기와 높낮이를 적절히 하지못함에 맹점이 있는 것이다.
사람도 똥을 잘눠야 입맛이 당기고 배가 고파 밥을 먹게 되듯이
구들도 항문격인 여내미를 잘 만들어야 아궁에 불이 잘 들어간다.
아무리 아궁에 불이 잘들어가게 만들고 고래를 잘 놓았다 하더래도
여내미에 여유로운 공간이 없다면 습냉에 의해서 지체된다.
즉, 냉기와 습기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마치 항문이 막히고 변비가 생겨 고생하듯이
구들놓기에 있어서도 여내미가 그와 같은 역활을 조절하는 곳이 되니 여내미의 알맞는 조성이 중요하다.

굴뚝과 연도
구들놓기에 있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불은 상하의 나눔이지 수평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다.
물은 수평으로 퍼지고 불은 위로 오르니 구들놓기는 불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라 상하 나누기이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구들놓기는 아랫목 아궁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할 때 아랫목부터 구들을 놓아 오다가
불의 높이 나누기가 되지않아 윗목개자리나 연도  내지는 여내미에 가서 불이 지나갈 공간이 좁다던지 나오지 않는다면 구들놓기는 실패하게 된다.
설사 여내미나 연도에서 좁게 구멍을 냈다 하더라도 윗목에서는 냉습이 많이 저장되는 공간이므로
냉습은 무겁고 가라앉는 성질의 것이라 그 좁은 공간을 막게 되므로 아궁의 불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아궁의 불이 잘 들지않는다는 것은 방이 다숩지 않게 된다는 의미이다.
옛 말에도 "똥을 잘 눠야 건강하다"라는 말이 이를 두고 한말이다.
구들놓기는 윗목 연도나 여내미부터 만들고 다음에 윗목 개자리부터 아래로 만들어 내려 오다가 불길층이 낮아지면 아궁을 낮추면 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방바닥이 되는 문틀을 넣고 벽을 쌓아 버리면  불이 안든다고 방바닥을 높일 수는 없지만
아궁이는 얼마든지 높이고 내릴 수 있기에 구들놓기는 위목부터 하라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기단을 낮추어 집을 짓는 추세에는 더욱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굴뚝과 연도는 모두 아궁에서 불이 고래로 들어온 연기나 열기가 빠져나가는 통로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 규격을 같이하는데 그러면 좋지않다.
아궁과 고래나 구들장 놓기에는 신경을 쓰다가도 연도나 굴뚝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않는 경향이 있다.
가령 굴뚝의 지름이 200m/m라면 연도에는 최소한 400m/m는 설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대로 굴뚝에 사용한 것 대로 연도에 사용하다보면 그 절반은 습기와 냉기에 막혀 굴뚝으로 연기가 잘 빠져 나가지 않는다.
굴뚝으로 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아궁의 불이 고래 깊숙히 들어가지 않는 다는 것이라
그렇다면 방이 윗목까지 고루넓게 다숩지않다는 것이다.
굴뚝은 200m/m가 수직으로 서 있기에 200m/m의 공간을 모두 활용되지만
200m/m이 관을 연도로 눞혀서 사용 할 때는 그 사용범위가 상하로 나뉘여 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200m/m의 관을 눞혔을 때 아래 100m/m는 습기와 냉층이 되고 위의 100m/m는 온기가 통하는 연도로 이용된다.
그러므로 굴뚝의 지름이 200m/m라면 연도로 뉘일 관은 최소한 냉층과 습기층을 뺀 200m/m가 될려면 400m/m의 관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개자리 파기
우리 전통 한옥의 온돌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자리는 방 윗목에 벽체선과 같이 길고 깊게 구덩이를 파놓은 것을 말하는데 아궁의 화력과  연기가 고래를 지나면서 오랫동안 고래속에 머물게 하는 것이 개자리리라고 모두 그렇게 알고 있는데 개자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개자리는 물론 아궁에서 들어온 열기와 연기를 완충열활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자리는 수화풍(水火風)의 입장에서 개자리의 역활과 기능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물(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한동안 아궁에 불을 지피지 않은 방은 아궁에 불을 지피면 불이 고래속으로 잘 들지 않는다.
이것은 고래속에 습기가 많이 있어서 그렇다.
불은 물(습기)을 싫어한다. 수극화(水剋火)의 이치  다시 말해서 물은 불을 죽인다.
그리고 방에 불을 지피고 나면 방에는 많은 습기가 방바닥으로 스며 나온다.
그만치 전통 아궁과 고래속에는 습기가 많다는 것이다.이러한 습기나 냉기를 평소에 가라앉혀서 불힘을 높이기 위해서 개자리를 깊이 파라고 강조하고 싶다.

둘째는 불(火)의 입장에서 말해보자
불은 직선의 수직으로 오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아궁의 불은 고래속에 들자말자 습기가 적고 높은 곳으로 해서 굴뚝으로 바로 갈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윗목에 길게 개자리를 파두면 아궁에서 직선으로 갈려는 불힘을 보다 넓게 펴서 들어가게 된다.
마치 여려개의 굴뚝이 있는 것 처럼 보조굴둑역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궁의 불힘이 보다 넓게 펴서 들어가야 방이 측면까지 고루 다숩게 된다.
또 하나는 불의 따듯한 기운은 고래속에서 위로 오르려는 성질이 있고 고래속의 냉기는 아래로 내리려는 성질이 있다.
그러므로 아궁의 불이 방 애랫목 고래속에서 위로 오르려면 방윗목의 개자리 부근에는 아래로 여유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이역활을 돕는 것이 바로 개자리이다.
마치 아랫목의 아궁의 불을 방윗목으로 끌여오게 하는 역활이 바로 개자리인데 이것을 음양상추(陰陽相推)라고 말하는데 불힘과 냉기가 고래속에서 서로 돕고 밀어주며 보완하는 역활을 해주는 곳이 개자리이다.
이렇게 개자리에서 찬 공기는 내리면서 아랫목 고래속의 불힘과 불탄재를 끌어오는 역활도 하게 되어 방을 띁어보면 고래속 보다 개자리에 불탄재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이 이를 증면한다.

셋째는 바람(風)의 입장인데
굴뚝에서 역입되어 들어온 바람은 일단 굴뚝개자리에서 완충되어지고 다시 들어오면 방 윗목개자리에서 완충역활을 하게 된다.
그렇지않고 굴뚝에서 역입되어진 바람이 만약 고래속 까지 들어온다면 아궁의 불은 고래속으로 들지못하고 아궁 밖으로 내게 되는데
옛말에 "아궁에서 불이 내면 화력도 죽고 솥에 물도 끓지않는다"라고 한말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그러므로 개자리의 역활은 굴뚝으로 역입되어온 바람을 잠시  머물게 하고 완충역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굄돌과 고래둑
구들놓기에는 사각방이나 원형방이나 마찬가지이다. 원형구들이라고 불이 둥글게 돌아 나가는 일은 없다
불의 성질은 방고래속에서는 상하로 불 퍼짐은 좋으나 자우로 흩어짐은 약하다.
그러기에 방 측면으로 불이 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쓰야한다.
아궁이에서 굴뚝으로 향하는 불은 특별한 저항이 없는한 직선으로 해서 나간다.
얼마나 아궁이의 불이 윗목으로 세차게 들어가면서 방 측면까지 펴져서 들어 가느냐에 구들놓기의 승패가 있을 따름이다.
아무리 고래뚝을 잘 만들고 굄돌로 구들을 잘 놓았다 하더래도 아궁이에서 굴뚝으로 향하는 곳의 고래뚝에 조그마한 틈새가 있다면 모두 허튼고래가 되고 만다.
그래서 고래뚝으로만 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굄돌로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구들놓기의 구체적인 방법은
우선 고래속 높이가 40cm라고 가정하면  고래바닥에서 30cm의 고래뚝을 방 측면이 좀 올라가게 유선형으로 미리 쌓아 잘 말려두고
그 고래뚝 위에 지름 10cm 크기의 굄돌을 사용해서 흐튼고래 형식의 구들장을 놓는 법을 권하고 싶다.
이렇게 하면 굄돌의 장점과 고래뚝의 장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높은 불일 수록 구들장 밑에 바짝 붙게 되므로 10cm의 굄돌사용은 흐튼고래의 장점도 살리고 또한 고래뚝으로 굄돌 밑 부분을 기초함으로 견고성과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기에 적극 권하고 싶다.

불목의 위치
불목의 위치를 방 중간으로 끌어와야 한다.
아궁에서 지핀 불이 부네미를 통하여 처음으로 세차게 구들장에 닿는 곳을 불목이라 한다.
줄고래가 됐던 흩은고래가 됐던 간에 부네미를 통과한 불은 처음 이 '불목'에 부딪처서 각기 고래로 흩어져 들어가게 된다.
사람도 음식을 급히 먹다가 체하면 목 바로 아래 가슴과 덩더리를 두드려 음식을 내리게 하듯이 이"불목"은 넓고 두꺼워야지 얇고 좁으면 불이 넓게 퍼지지 않고 얇으면  깨져버려 구들이 꺼져버린다.
여기에 우리가 얇은 구들장을 몇장 겹처놓아 아궁에서 위로 솟구치는 불힘을 저장하며 축열하게 해야 한다.



아궁의 불이 가장 세차게 부딪치는 곳이라도 두꺼운 구들장과 그 위에 흙을 많이 바르면 요즘10cm의 축열밖에 되지않고 모두 굴뚝으로 나가버린다.
구들장에 축열된 열기도 위로 오르면서 열전도에 의해서 대부분 감열이되어서 사람의 피부에 느껴 질 때는 미지근한 온기 정도이다.
열전도란 고정물체에서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옮겨가면서 감열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구들장 놓기

요즘 인터넷 구들놓기 사이트에 올려진 글을 보면 모두 평면으로 구들장을 놓고 있다.
그렇게 놓아 어떻게 아궁의 불이 방측면까지 고르 다숩게 되겠는가?
물은 무거워 아래로 내리고 불은 가벼워 위로 오르는 것이 구들놓기의 기본원리이다.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은 위로 받쳐 들고 불은 물과 반대이니 불을 펼려면 우산을 밑으로 받쳐드는 모습으로 구들을놓아야 한다.
그래야 아궁에서 오르는 불힘을 방측면으로 나뉘게 하여야 방이 고루 다숩게 된다.

개량아궁

아궁에는 취사위주의 부뚜막아궁과 난방위주의 함실아궁이 있다.
그런데 나는 함실아궁이나 부뚜막아궁에 몇가지를 첨부해서 개량아궁 만들기를 권한다.
옛말에 "아궁은 나무잡아 먹는 귀신"이라 했다. 그래서 아궁의 폭을 40cm로 좁게 만들어야 한다.
그 이유는 장작을 펴놓지말고 차곡차곡 쌍아져야 화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에 그렇다.
둘은 아궁 바닥에 재거르게 철물을 설치해서 항상 아궁속 장작이 타는 밑으로 신선한 공기를 유입되게 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않고 장작이 아궁바다닥 재속에 파뭍혀 불이 붙으면 열량도 적고 사그라드는 불이 되므로 화력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춤 연기막기

일반적으로 구들장을 놓고 사춤을 하고 나서 초벌 중벌 마감으로 해서 3차례의 진흙미장으로 연기를 막는다.
그러면 자연히 방에 진흙바르기가 두꺼워져서 방이 다숩지 않고 연기도 잘 막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나는 구들장을 놓고 구들장 사이사이에 알맞는 돌로 사춤막기를 하고 진흙으로 틈새을 매우고 나서 마른흙을 덮어 잘 밟아 불을 지피면서 수시로 밟아 사춤막기로서 연기를 완전히 막고 그 위에 한 차례 진흙마감으로 마무리하면 진흙마감층이 얇고해서 방이 다숩게 된다.

미장과 종이장판 붙이기

종이장판은 진흙마감 방에는 붙지않는다.
종이는 나무의 성질이라 흙과 서로 상극인 목극토(木克土)라 붙지 않는다.  이 때 소강(燒糠 :왕겨숯)을 미리 만들어서 진흙미장 할 때 마지막으로 뿌려서 마감하면 그 위에는 종이 장판이 잘 붙는다. 왕겨숯은 종이 성질이라 종이와 같은 재질이기에 붙는 것이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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