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건희 삼성 회장의 反부패 선언, 큰 웃음 주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기 고백이 시작됐다.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샅샅이 뒤져 비리를 적발하고 부정부패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단다. 헌데 내용은 개그콘서트 뺨치게 웃기다.
이 회장이 혹시나 이제라도 맘을 고쳐먹고 착하게 살아볼 생각인가 했더니만 '역시나'다. 삼성 부정부패의 핵심인 이 회장이 마치 자신은 쏙 빼놓고 부하직원과 계열사만 닦달하고 모양새다. 제대로 된 反부패 선언이려면 이 회장 본인의 고해성사여야 한다. 그 동안의 정관계 뇌물 공여, 분식회계, 편법증여, 노동3권 박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불법과 부정부패의 핵심에 있던 이 회장이 스스로의 죄를 시인하지 않고서 무슨 부정부패와의 전쟁인가.
마치 전두환의 '정의 구현'과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 사회'처럼 역설의 언사를 듣는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 삼성이 부정부패와 비리의 백화점인 건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이 회장만 몰랐단 말인가. 아셨으면 지금이라도 지난 2009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사면 조치를 반납하라. 그리고 불법적 경영권 승계, 탈세, 차명계좌 운영 등 본인이 지은 죄부터 감옥에서 제대로 처벌 받으시라.
국내 굴지 대기업 총수의 코미디, 국민에게 큰 웃음 주셨다.
2011년 6월 10일
진보신당 부대변인 박 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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