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만으로 어떻게 저럴 수 있지?
2010년이랜다, 참내.
타자의 욕망,
이건 라캉이라는 정신분석학자가 말한 건데 대부분 다 들어봤을 거다.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리 대다수는 자신의 욕망이 진정 자신의 욕망인가 심히 고민해봐야겠다는 얘기지.
개인주의의 발로가 자본주의에 있잖아.
공동체를 파괴하면서 판매와 구매의 관계로 모든 관계를 재정립하는 화폐경제.
이게 개인주의가 생긴 절대적 조건이지.
타자든 자신이든 욕망을 위해 우린 끊임없이 소비를 해야하고,
소비 이후에 오는 허무함을 달래려 소비로 나간 화폐를 벌기 위해 또 끊임없이 노동을 해야하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익숙해진 욕망을 채우려 소비를 해야하고.
이게 욕망과 개인주의가 접목되면서 서너 배의 시너지효과를 발산하는 거잖아.
쇼윈도에 비친 상품들의 유혹,
광고에 나오는 저이들처럼 S라인에 식스팩을 갖춰줘야겠고,
영어 유치원에서 시작, 사립초등학교, 자사고나 특목고를 거쳐 SKY 졸업 후 MBA 마치고 대기업 취업.
세상 참 요지경인데,
이래서 비자본주의적 삶을 살려고 해.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
기아로 죽는 이들이 하루에 800명에 달한다는 것과 북반구의 소비를 위해 남반구가 피폐해진다는 것.
대량소비가 부른 참혹함에 고개 숙여져서지.
욕망, 특히 타자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려는 게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해.
가급적 내 시간을 위해 노동력을 파는 일에 신중할 것이고,
줄어든 벌이에 맞는 소비를 위해 자급력을 높일 생각이야.
이런 삶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물론 일반적인 이유와 내용은 천차만별이겠지.
난 좀 근본적인 거구.
외부의 에너지원과, 내부의 에너지원을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역시 해봐야겠더라구.
전기를 생산하는 일에서부터 먹을 음식을 만드는 일까지.
현실에서 얻어지는 것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이잖아.
더군다나 경험 속에서 만나게 되는 관계들과 맺는 네트워크가 죽여줘.
당장 뭘 이루겠단, 언제까지 하겠단 얘긴 아니야.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거지.
우리 같이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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