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김비서의 개념화, 3차 희망버스 (KBS 생생정보통)

기록방

by 한가해 2011. 8. 4. 12:15

본문





















'어쩐 일이다냐, 김비서에서 이런 개념방송이?'
놀랄만도 하다, 워낙에 내부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으니.
내부에선 이리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김비서가 공영방송 KBS로 투쟁~!

3차를 다녀왔다.
노획물로 어버이연합의 머리띠를 챙겼다.
선동하는 몇몇을 제외하곤 다들 나서는 이들을 말리고 있었다.
목소리는 정말 크셨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가 참희망버스에 동승하며 취재한 기사가 있던데 찾아 읽어보기 바란다.

31일 새벽 봉래교차로에서 영도주민의 상반되는 모습도 하염없이 지켜봤다.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빨갱이라고 욕하시는 주민도,
그 주민을 뜯어 말리거나 맞서 항변하는 주민도 보았다.
그 옆에 편히 쉬고 있는 경찰들도 보았고.

한진은 경찰이 막아줘, 경찰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이나 영도지부 자유총연맹 회원이 막아줘.
참 무기력한 공권력이다.

수해로 거리행진을 자제한 희망버스는 산복도로를 너머 청학동으로 진입했다.
몇몇은 택시로 이동했고 몇몇은 도보로 이동했다.
절반 가까이는 진입을 포기하고 봉래동 여기저기서 노숙하거나 돌아갔다.

한진으로 통하는 길목은 여지 없이 경찰이 막고 있었고.
한두 번 검문도 당했지만 일반 구민들의 원성에 치여서 그런지 형식적이었다.
무사히 청학동에 진입했지만, 집회는 끝나 다들 취침 상황.
아침 6시가 되서야 풍악이 울렸고, 간이화장실은 남자, 여자 다 긴 줄로 인산인해.

8시반 김진숙 지도의 편지를 낭독으로 시작 간단히 정리집회를 마치고 해산.
버스로 이동해야하나 가는 버스도 막아 다시 산복도로로 이동했다.
이동 중 85크레인이 보이는 전망좋은 아파트는 여지 없이 빨갱이 운운하는 주민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가자들 간의 짧은 실갱이.
크레인 하단에서 손흔드시는 사수대 동지분들의 모습은 보였지만,
김 지도의 모습은 보이질 않아 속아 많이 짠했다.
그곳에서 몇 컷 찍었고, '힘내입시다'라는 고성을 나도 모르게. 주위의 눈총을 뒤로하고 산복도로 이동.

여전히 이기는 싸움은 끊질긴 싸움이라는 생각에 싸움 자체가 재밌고 쉬워야 한다는 생각.
더 많은 이들의 집단지성으로 다음 4차도 밝은 끝장투쟁이 될 듯하다.
닭장차로 에워싸인 한진중공업을 뒤로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