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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가 꺾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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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9.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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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지리산닷컴, 무슨 영화에 나왔더라...>








군입정을 하지 않는 나는 단 것 또한 좋아하지 않아 남들이 환장해 하던 초코파이보단 쓰디쓴 소주를 찾았더랬다.
단 것이 그렇게 땡긴다던 훈련소에서도, 유격장에서도 초코파이를 먹지 않았으나 다들 입 안엔 초코파이가 장악했더랬단 말이다.
오리온이 아닌 롯데 초코파이라도 환장하고 먹던 시절도 군대니까 가능했을꼬야.

근데 기사가 떴다, 군인 간식으로 초코파이가 1위 자리에서 밀렸다는.
'아니 그럼 뭐가?  설마 튀긴 건빵? 이것도 맛있지, 꽁꽁짜장도 좋다던데, 그건가?'
근데 기사를 보니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건 '뽀글이'

이제서야 이해가 파악~!
당연하지 짬 없는 시절에 옆을 지켜준 초코파이가 밀린만도 했다.
야간 근무 다녀와 먹는 뽀글이, 각 부대마다 제조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따끈한 국물에 언 몸을 녹여주던 뽀글이.
초코파이가 조강지처라면 뽀글이는 늦바람?

눈물 젖은 초코파이와 뽀글이는 군에서 먹어야 제 맛.
제대하고 먹어봤다는 이들 말 들어보면 '이거 뭥이?'했다고들.
그 시절 다시 생각하기도 싫지만,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라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참 많다.
그래도 그렇지 기자들 참 할 일 없네, 이 딴 걸 기사로 올리고.

초코파이야, 뽀글이한테 밀렸다고 슬퍼하지 마.
널 향한 일편단심 신병들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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