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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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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6.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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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스카 신접살림>















진정한 인민루니의 포스를 뿜고 있는 자태는 흡사 이상과 같으나,
쩌는 현실에선 한낱 주사.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줄타기 하는 장정일의 글쓰기 내공에 잠시 박수)
인민의 루니가 누군지 모른다는 루니의 변(똥)을 접하고 '저 녁석, 역시 시크해'했다는.

장마는 시작됐으나, 오늘은 하지.
여전히 날은 흐리나 비는 좀처럼 오지 않는 날들의 연속일 듯,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논에 물 대랴 빼랴 농약주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농부님들 흐린 하늘이 원망스럽겠으나 원망이나 하시겠어요.
무던하시겠지요. 하늘을 탓하는 것만으로도 큰 죄로 아시니들.

아직도 온수로 샤워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레바를 냉수 쪽으로 옮기시지요들.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며 물낭비하고 있는 제가, 뭐 잘났다고 말씀드리겠습니까만.
냉수마찰과 소식은 생활습관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것인지라 말씀드리는 것입죠.
축구 경기를 보면서 운동을 필요로 하는 치킨에 생맥을 드시는 아이러니.
이상에 가차운 현실은 불편을 감수하는 생활습관에서부터 나온다고 믿기에 간언합니다.

가격을 낮추려는 이들과 낮추는 가격을 원자재에서 뽑으려는 이들의 싸움.
이게 현재 자본주의 실태.
소비자의 입맛에 생산자가 맞춰가는 방식이 현 자본주의의 생존전략.
실태를 비판하고 방식을 거부하면 삿대질 받기 일쑤.
그래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위해 버티고 있으나, 자본의 후달림에 내 안은 언제나 전쟁터.
몸 자체가 고뇌라시던 성인의 말씀에 그나마 위안.
그래 똥밭이라도 이승이 낫다잖아.
삶의 가변성이 적어지는 요즘, 벗들아 뭐 하누?

존 후커의 Lookin' for a Woman나 Miss Eloise나 들으며 닫힌 귀나 뚫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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