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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축하해요! 좀 뵐 수 있을까요?", "내가 오늘 좀 바쁜데!", "언제쯤 시간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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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0. 6. 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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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내일 이맘 때쯤 되면 누군가 입 찢어져 울텐데,
하나는 기쁨의 눈물이요, 다른 이들은 슬픔의 쓰나미겠지.
단수 Vs 복수의 불쌍한 결과인지라 여럿 폐인되는 수도 있지 않을까...
역대로 자기가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된 일이 없다는 걸 알고서 다들 그런 생각을 했을꺼다.
'이 쉐이 졸라 맘에 안드는데 확 찍어?'
뭐 대략 그놈 식탁에 똥싸는 게지.

지역에 있는 분들은 아마 비슷할 듯하다.
분간하기 힘들고, 뭘 가지고 나왔는지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측근이 아니고서는 성향까지 모르는 정도라.
더군다나 지역활동에 소극적인 사람들에겐 정보 자체가 제공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보니 그거 참.
여기저기 연줄을 통해서 알아보는 수밖엔.

어찌됐거나 후보들을 이리저리 뜯어보고 훑어봤는데,
대부분이 무기표다. 지지정당도 지지정책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광역비례 정도가 진보신당이나 사회당 투표고 교육감이 아직 미정인데,
둘다 비슷한데 한 후보가 희망교육연대의 낙선대상이라 다른 후보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는 정도다.

시간은 이제 하루.
밖에선 마지막이라 여기저기 선거운동원들과 운동원들을 실어나르는 벤급의 차들이 활보하고 다닌다.
시골인데도 그 경쟁은 참 도시와 비슷하다.
마지막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결심이겠거니 그냥 스쳐 지나왔다.
그래 후회없이 열심히 돈 써라. 한 큐에 갚던가 부채로 안든가 할꺼야.

어쨌든 결과는 결과대로 생활에 침투해 들어올 것이고,
그 결과를 역시 달게 받아야겠지, 난 저 사람 안 찍었는데 하는 얘긴 집어치워주시길.
지금까지 전화 통해 흔쾌히 받아들여준 이들에게 감사하고 괜한 짓한 게 아닌가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주는 믿음 져버리는 일 없도록 열심히 살게~!
고마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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