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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의 길, 박순찬 160101

그림방

by 한가해 2016. 1. 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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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박순찬 작

돈 사회다. 금마차는 돈의 힘으로 달린다. ‘금수저’는 ‘금수저’를 낳는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끊어졌다. ‘흙수저’들은 세상을 떠받치며 가시밭길 위에서 그저 견디고 있다. TV를 틀면 금수저의 삶이 생중계된다. 쌀값 폭락 대책을 요구하려다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는 농민 이야기 같은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서민의 돈이 다시 한번 대기업에 빨려 올라간다. 심지어 아파서 병원을 찾는 순간에도….

 

새해가 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당신은 이 그림 속 어디에 있는가.

 

 

 

 

 

 

 

 

촛불집회, 세월호 견찰 물대포, 국정원 보훈처 댓글알바, 재벌의 문어발, 금수저, 흙수저, 영리병원, 새마을운동, 사다리 걷어차기 등등.

병신년 새해 첫 그림이다.

잊지 말자, 그것만이라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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