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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군중이 최악의 권력을 용인한다, 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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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4. 5.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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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는 더 악한 자에 의해서만 쫓겨날 수 있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중략)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1879년 헨리 조지의 저서 <진보와 빈곤> 중에서





진보와 빈곤

저자
헨리 죠지 지음
출판사
비봉출판사 | 1997-0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사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빈곤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를 지주(地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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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서해문집 | 2005-12-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가장 정직한 정치 교과서 군주론 근대 정치학의 시초가 된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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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단면과 그 반영은 다르다.
그것이 어떻게 잘리든,
단면은 실재하는 것이지만 반영은 개인의 활동 뇌영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정치적 수사(세월호 사회분열, 경제에 악영향)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가 본데,
제 입맛에 맞게 재단된 단면은 수사를 통해 개인에게 투영된다.

지상파와 종편과 케이블, 신문의 왜곡, 은폐, 엄호로 이 분노가 오래 지속되지도 않겠지만,
그게 이번엔 한동안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역동적인 한국인에게 세월호 참사는 활동 뇌영역의 변화에 기인하는 요인이기에 충분하다.

쌍용차노조를 통해 봐왔듯이, 불성실한 정부 대응에 유가족의 2차 피해 우려가 현실화됐다.
그래서 더 쌍용차노조보다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절차적 민주주의에 목을 매고 있는 정치는 6.4지방선거에 올인할 태세.
그 결과로 세월호를 잠재울 수도, 정권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겠으나,
관료가 그대로인 이상 누가 권좌에 앉은들 무엇이 바뀔지 의문이 든다.

누가 들어서도 헌법의 기본가치를 실현하는 공직, 공동체사회.
자본축적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다른 이와 함께하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
무한경쟁에서 협력상생이 빈곤하더라도 풍요롭다는 걸 실천하는 구성원.

세월호를 통해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우리의 삶은 지금 단단한가?
이 물음에서 시작, 이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자들의 의무임을 뼈에 사무치게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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