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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ovo Cinema Paradiso, Pat Metheny

음악방

by 한가해 2013. 11.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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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앞으로 나아가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안주,

자신과 다른 삶은 틀린 삶이라고 재단하는 짓.


꼰대가 되어 있었다.


그는 몇 번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나는 "세상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나요."로 이해시키길 포기했다.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이에게 이해를 구걸할 이유가 없었기에.


도시인이 꿈꾸는 전원생활.

럭셔리까지는 아니어도 엔티끄를 기대했던 방문자들은 시골의 삶을 근대적 위생관점으로 낙제점수를 주었고,

좀더 자유분방한 교육방침을 들판에 방목하는 방치교육이라고 질타했다.


자유와 평등을 외쳤던 이들은 불과 20년 만에 자본의 노예가 된 자신들의 삶이 다른 이들보단 낫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세상엔 경제력이 전부인 것처럼 말이다.

곧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그들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가족이란 울타리의 붕괴에서 나타나리라.

그 울타리의 아교는 돈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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