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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 위의 블랙푸드, 김 (다큐멘터리 김)

그림방

by 한가해 2011. 11. 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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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http://www.pisaf.or.kr/






허허 이런 발칙한 친구들이 있었네.

그래 잘들 모를꺼야.
바다농사는 한 철 농사라 한겨울에만 이루어지는 힘들고 고된 노동이야.
1차 마른김 생산 역시 원초가 겨울내내 보름에 한 번씩 수확하니,
 바다농사보다는 덜 춥지만 날밤을 꼬박 새워가며 해야하는 고된 노동이지.
2차 조미김 생산은 겨울에 만들어진 마른김을 냉동상태로 보관했다 꺼내어 생산하는 게구.

바다농사에서 마른김 생산까지가 1차산업이구 조미김은 식품가공제조업으로 2차산업.
바다농사 지어 마른김 생산도 해봤고, 지금 조미김 생산도 하고 있는데.
1차산업에 비하면 지금 조미김 생산은 참 편하지.
물론 내가 경험했던 시절의 마른김 생산보다야 지금 마른김 생산은 많이 좋아졌지.
일단 제조설비가 굉장히 훌륭해졌고, 작업환경도 많이 편해졌어.
그래도 조미김 만들다보니 바다농사 어떻게 지었나 싶어.

조미김 만들고 있지만,
난 그냥 귀찮더라도 마른김 사다가 들기름 바르고 소금 뿌려 석쇠에 구워 먹는 게 좋은 거 같애.
예전 어릴 적 생각나서 좋을 듯해.
실은 이것도 난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양념장 만들어다 마른김 손으로 잘라 밥 얹히고 먹는 게 최고야.

먹고 살기 힘들고 맞벌이 부부가 태반이라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거 알아.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설 자리가 있는 거겠지.
근데, 원론적으로 얘기해서 그냥 마른김 살짝 구워서 먹는 게 좋다는 거지.

여튼, 발칙한 친구들 덕에 괜시리 어깨에 힘 들어가네.
고마우이.
김 뿐이겠어, 쌀이며 콩이며 오징어며 명태 등등.
힘 안들이고 얻는 게 어딨겠어.
내 돈 내고 먹는다고 맛이 없네, 별로네 투덜대지 말구,
자연에 순응하며 힘들게 만들어 내주는 이들 생각하며 감사하게 먹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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