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으로 가시길...
암. 식생활이 현대화되면서 생기는 질병. 식생활의 현대화라... 추기경의 서거로 온 세상이 초상집 분위기던데, 추기경 서거 다음날 옆 집 카센터 사장님 아버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제 선배의 부군께서 역시 3년의 암투병 끝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카센터 사장님께서는 성당에 다니시는 천주교신자신데, 신부님께서 서울에 올라가신 관계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셨다나 뭐라나. 그래서 신부님 없이 장례를 성당에서 치루셨다나 뭐라나. 망자의 동생분께서 신부라 대신 치루셨다는 풍문도 들은 듯하다. 아무쪼록 좋은 곳에 가셨길. 암튼 선배님의 부군을 두 번 정도 뵌 듯한데 오래 전이라 마르셨다는 것만 떠오른다. 왕래가 좀처럼 없었던지라 부음 소식이나 듣고서야 보게 되는 게 참 씁쓸하다. 내일 발인이라니 오늘 밤에는 가봐야..
음악방
2009. 2. 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