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거운 이런 결혼식을 꿈꿉니다.
결혼식장에 안 간지 다섯 해가 넘었다. 가장 친하다는 친구의 결혼식을 안 간 것을 이유로 애사만 가고 있다. 안 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재미가 없어서다. 나이도 들어가고 그런 자리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응당 축하해줘야 할 자리임에도 가면 짜증이다. 신랑신부가 파죽이 되든 말든 형식적인데다, 들어오는 부조금에 초점이 맞춰진 듯해 불쾌하다. IMF 이후는 피로연도 없어졌다. 대략짜장이지. 좀 독특하지만 의미있는 결혼식이 있다면 다시 갈 의향 충만하다. 신랑신부 같이 입장하고 하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여쭙고 주례세우지 않고 같이 성혼선언문 낭독하는. 공무원도 아니다만 부조금의 상한가를 정해놓거나 양복을 입고 참석하지 않는 그런 결혼식 말이다. 길일이라며 다들 하는 바쁜 일정 잡아 하루에 서너..
그림방
2009. 8. 12.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