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 건이 좌초되며...
과욕이었다. 솔직히 욕심이 앞섰다. 수출실적을 요구하는 곳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가격도 밑지는 선에서 그냥저냥 밀어붙일 생각이었다. 다른 곳에서 메꾸자는 심산이었다. 디자인작업만 3주, 박스는 이미 1,500장 발주, 창고에 쌓아놨다. 그런데, 결제시기가 마음에 걸렸다. 주변에서 친구에게 사기당한 사례까지 얘기해주신다. 돌다리도 오함마로 두들길 필요를 느꼈다. 여기저기 주변에 통지를 넣었다. 들어오는 정보에 비교하는 자체가 어처구니였다. 그래도 '하지 말자'는 '하자'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았다. 그래 과욕이었다. 마지막 단계, 계약. 계약서 사본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지 며칠이 지났다. 직접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본을 메일로 받아 지인에게 검토를 의뢰했다. "무슨 계약서가 이래?" 돌아온 답이었..
기록방
2010. 4. 20.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