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짬뽕이야, 쫄면에 물 말아 놓은 거야?
마침 저녁 모임에 신고 가실 신발을 보시겠다는 어머니와 함께 외식을 할 생각이었다. 콩국수를 제시하셨고, 하구둑에 모여 있는 식당들 중에 가서 먹자셨다. 갈 때마다 가족 단위로 몰려드는 인파들에 치여 십 여 분은 기다려야 자릴 얻을 수 있는 곳이라 나름 괜찮겠거니 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한산한산. ^^ 오는 날이 장날인 줄 알았는데 아닌 날 갔나보다. 냉면과 콩국수는 이제 모든 중국집의 여름철 메뉴이기에 그리 간 건데, 어머니께선 안 드신단다. 뭐 god버전으로 '어머니는 콩국수가 싫다고 하셨어' 되겠다. ㅡ,.ㅡ;; 한 그릇 주문하고 메뉴판을 봤는데 냉짬뽕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부랴부랴 주문을 물리고 냉짬뽕으로 대체. 뚝배기가 나왔고 한치인지 오징어인지가 흩날려 있고 야채는 양배추와 오이가 채썰어져..
기록방
2010. 7. 6.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