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탈골이라...
조카다, 18개월 됐는데 하위 1%의 신체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뭐 걱정하는 건 아닌 듯하다. 때 되면 크겠거니, 발동이 늦게 걸리겠거니, 나름 낙천적이다. 휴양 차 내려온 조카와 동생네가 어제 올라가려고 짐 싸고 아이 밥 먹이는데 부산했다. 배웅하려고 기다리던 차에 조카가 악을 쓰며 울기 시작했다. 안고 있던 매제가 아이를 추스리다 손이 의자에 끼였다나 보다. 난 야구를 보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랐다. 웬만해선 울지 않는 녀석이 악을 쓰며 십여 분을 우니 슬슬 걱정이 생겼는지, 결국 그 시각에 이 촌구석에서 병원을 찾으려 나갔다. 30분 있다 온 동생네는 8시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 출발했다. 아직까지 울기에 많이 놀랐나보다 했는데, 오늘 들려온 소식은 아이 어깨가 탈골을 했었더랜다. 탈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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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9.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