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 변하는 건 없다.
오랜만에 예전 직장 동료와 통화를 했다. 자주자주 연락드려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오랜만에 하는데도 서먹함이라든지 어색함이 전혀 없다. 그만큼 죽이 잘 맞는 동료였다. 광주가 댁이신데 돌관공사라 댁에도 자주 못 내려가시는 듯하다. 하루 종일 걸어다니시니 무릎이 성할리 없을텐데도 아픈 곳 없으시단다. 어찌보면 친 아버지보다 더 걱정되고 챙겨드리지 못해 늘 죄스럽다. 한번 찾아뵈야 하는데, 서울이란 곳이 어지간히 정이 안가는지라. 피맛골도 없어진 마당에 무슨 낙으로 종로 바닥을 누비누. 가 뵙고 싶어도 가기 껄끄러운 곳에 근무하시다보니 "보고싶다."란 말만 공수표처럼 남발하고 있긴 한데, 달리 어쩌겠다는 말을 하지못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내가 있는 인근에 현장이 나면 옮기시겠다는 말씀을 위안 삼..
그림방
2009. 5. 15.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