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귀하게 만드는 건 노벨상 아니다, 박노자
작가 귀하게 만드는 건 노벨상 아니다 나를 슬프게 만든 '황석영'…한국 정부 '작업' 독이 될 수도 엊그제 남조선의 임금님과 같은 가마를 타시고 먼 실크로드 나라 군주를 방문하는 길에 동행한 황석영 작가 '해프닝'을 보면서, 좀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 시절에 을 읽은 뒤로 저는 황석영을 좀 사랑했습니다. 작가로서, 지식인으로서...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나중에 한국학 교수 생활하면서 을 갖고 월남 파병 관련 수업도 하고 그랬습니다. 한국 문인 중에서 숭미주의를 극복하여 월남인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먼저 노력을 하고 가장 많은 성과를 일찍 얻은 분이 바로 황석영 선생이라는 말을 늘 해왔습니다. 하여간 오랫동안 '황석영의 팬'이었던 저는, 이제는 어떻게 처세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을 갖고 수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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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8.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