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is my mind, The Pixies Ft Placebo
궂이 먹을 이유도 없는 점심식사로 시간 내 훈련장에 도착하는 건 무리였다. 더군다나 비라니. '비는 왜이리 구질구질 오는거야?' 슬리퍼 사이로 덧신은 젖은지 오래였다. 교육시간에 맞추는 건 애당초 무리데스. '그래 천천히 챙길 거 챙겨 가자. 비도 오잖어!' 우산과 지승호의 인터뷰집을 들고 집을 나섰다. 교육장은 불과 5분 거리였으나 내리는 비의 양은 주변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덴장' 우산을 툴툴 털고 3층 교육장으로 올라갔다. 역시 강의실보단 복도에 인적이 넘쳐났다. 먹지도 않는 커피를 타 손에 쥐고 안으로. 워낙에 외지로 겉돌아서인지 아는 얼굴이 없다. 주고받을 인사말이 없는 가벼움이 축축함을 좀 덜어준다. 강의실은 난방 제로였고, 빈 자리는 밖의 인원이 다 들어온 데도 많을 듯 싶었다. '다들 먹..
음악방
2010. 3. 15.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