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후텁지근은 아니지만 매우 습하다
하늘도 심상치 않다. 바람도 이제 온기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집은 난방을 돌리고 있다. 눅눅해질까봐 그런건 아니구 중앙난방이라 온수 때문에 보일러가 돌아간다. 만만찮은 난방비, 낭비다. 바닥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습하다. 실내는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 늘 선선한데 기온차로 결로현상이 심한 편이다. 식품공장에게 수분은 치명타, 물과의 전쟁이 도래했다. 대자연에 승리는 곧 순리에 대한 역행인지라 전쟁은 언제나 패배. 적은 피해를 입고 마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금기에 황금이 없지만, 황금연휴엔 황금이 필요하다. 수혈은 없는데 출혈만 있다고 안쓰러워하고 있는 모든 동지께 심심한 동감을 표한다. 모든 걸 하나의 가치로 치환하는 자본주의세계에서 저항은 자연의 순리임을 잊지 말기를.
기록방
2011. 5. 9.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