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칼럼] 윤리적 책임과 인간적 사회, 김우창
칼럼윤리적 책임과 인간적 사회등록 : 2014.05.01 20:46툴바메뉴스크랩오류신고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29twitter2보내기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기고 세월호 비극에 부쳐세월호 참사는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가 같은 근본적 질문을 한국 사회에 던졌다. 우리 시대 지성들의 특별기고를 잇달아 싣는다.세월호가 침몰하고 2주도 더 지난 지금, 침몰로 희생된 승객의 가족들은 이제 가냘픈 희망이나마 가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일은 시신을 거두어서 삶과 죽음을 확인하고 적절한 장례를 치르는 일일 것이다. 예로부터의 장례는 죽음의 절망감을 제례의 엄숙함으로써 다스리는 절차이다. 장례에는 물론 가족 이외의 사람들도 참여하여, 가족의 고통에 경의를 표한다. 이 엄청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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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