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의 득템-보쌈 레시피
놀부를 보면서 느끼는 건, 연매출 1,000억 기업이 갖는 중앙집중시스템을 엿보게 된다. 오너가 직접 바닥부터 키워온 기업이라 그런지 조직원에 대한 불신보단 자신의 일처리능력에 대한 자만심이랄까. 전결이라든가, 선조치 후보고 운용책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거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단점이 기업 성장의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조직구성원 내에서 제기하기엔 오너의 권한이 너무 비대하다. 딱 고만한 기업이 갖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조직구성원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듯한데, 이게 참 어려운 문제라 쉽사리 도용하지 못하는 게 숙제. 그래도 숙제는 해야하는 것 아닌가. 밖에서 지켜봐서 뭘 알겠냐만은 이 나라에선 내부고발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하다 못해 협오하는 수준인지라, 좀처럼 바뀌기..
그림방
2010. 7. 30. 10:33